정부, 한-아프리카 2020년 교역 800억달러 달성하겠다

입력 2012-11-13 10: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연간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 8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2011년 기준 251억달러의 한-아프리카 간 무역규모를 9년 동안 3.18배로 확대하겠다는 것.

또 한국 드라마 무상배급 확대 등 문화교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아프리카의 ‘제2의 한국’ 발굴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열린 제1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對) 아프리카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이를 위해 우선 경제개발경험공유사업(KSP) 등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한 우리 개발경험을 적극 공유하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연간 2억달러 수준인 EDCF 지원규모를 2015년까지 3억달러 내외수준까지 확대하고 아프리카 최대 현안인 인프라, 농업, 인적자본개발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한류를 확산하고 인력 교류를 늘려 상호 이해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외교 역량강화 사업으로 내년 예산에 배정된 50억원을 활용해 아프리카와의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 무상배급을 확대하고 주요 거점국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원 설립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10년 나이지리아에 한국 문화원을 설립했으며 이어 내년에는 이집트와 남아공에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와의 그간의 경협을 통해 한류 콘텐츠 등을 통한 상호교류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건설·인프라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남수단, 나이지리아, 알제리, 리비아에 해외건설 시장개척 자금의 70%를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해외시장개척자금 등을 통해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GIF는 정부 400억원, 공기업 1600억원 및 민간이 2000억원을 투자해 총 4000억원 규모의 1호·2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녹색성장 협력도 강화한다.

아프리카 환경산업 분야 협력 프로젝트 사업수를 2012년(9개) 대비 2017년 2배 수준(18~20개)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프리카와의 경협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단, 나이지리아, 가봉, 리비아, 가나 등 이중과세방지 협정에 이미 서명한 국가의 경우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을 하지 못한 케냐 마다가스카르, 탄자이아 등과는 협상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에티오피아, 가나, 모잠비크 등과는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그간의 한-아프리카 경협 추진성과도 언급했다. 2010~2012년 3년간 △아프리카 진출기업에 총 3조4000억원 자금 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규모 9억달러까지 확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 개최, 민관합동 해외건설 수주 지원단 조직, 글로벌 인프라 펀드 4000억원 조성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33,000
    • -0.51%
    • 이더리움
    • 5,274,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37,000
    • -1.47%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2,000
    • +0%
    • 에이다
    • 626
    • +0.64%
    • 이오스
    • 1,140
    • +1.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0.17%
    • 체인링크
    • 25,770
    • +3.41%
    • 샌드박스
    • 60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