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당주의 계절]‘연말 배당주 축제 온다’…증권사가 추천하는 알짜 배당주는?

입력 2012-1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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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시기가 무르익고 있다.

최근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 성향이 높고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배당 기업은 재무구조, 영업실적이 양호한 가치주로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주가 상승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배당주의 대부분이 경기 방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유망하다는 평가다.

나덕승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 가능 종목을 시기별로 적절히 투자할 경우 종목 교체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연말 ‘배당 축제’ 주인공은?…S-OIL, SKT, KT ‘인기’= 각 증권사에서 추천한 배당투자 포트폴리오는 각양각색이었으나 통신주와 KT&G 등 전통적 고배당주는 대부분의 주요 증권사들이 최선호주로 꼽았다. 올 연말 9개 국내 증권사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종목으로는 S-OIL(6건), SKT(4건), KT(4건)였다. 또한 KT&G, 강원랜드, 한전기술, GKL, 기업은행, 한국쉘석유, LIG손해보험, 한전KPS 등도 2개 증권사로부터 투자 유망 배당주로 추천을 받은 곳으로 나타났다.

추천종목으로 가장 많이 뽑힌 S-OIL에 대해 증권사들은“지난해 대규모 PX 설비 투자 완료로 배당여력이 충분해 고배당 정책이 유지될 예정”이라며 “이익 감소가 우려되나 4000원대 배당은 가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유망종목으로 배당금 확보 전략에는 SK텔레콤, KT, KT&G, 강원랜드를, 차익 실현 전략에는 한전기술 GKL S-Oil 기업은행, 신한지주, KB금융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한라건설, 한전KPS, GKL, 대덕전자, 현대증권, 한라공조, 한국금융지주, 이수화학, 지역난방공사, 파트론을, 동양증권은 SK텔레콤, S-Oil, KT, 동국제강, 무림P&P, 율촌화학, C&S자산관리, 한국기업평가, 한국쉘석유, 에버다임을 추천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SK텔레콤, KT, KT&G, 한전KPS, 웅진코웨이, S-Oil, 강원랜드를, 우리투자증권은 S-Oil, 한국쉘석유, WISCOM, KPX케미칼을, 신흥 하나대투증권은 KT, 한전기술, 메리츠화재, KT&G, LIG손해보험을 유망 배당주로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KT, 한솔제지, 신도리코, 삼화페인트, 우전앤한단을, 대신증권은 LIG손해보험, 기업은행, S-OIL, KT&G를, 한국투자증권은 S-Oil, SK텔리콤, 포스코를 추천했다.

◇高배당 투자·투기세력 조심해야 =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과거 배당률이 높았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 투자’라는 공식이 퍼지면서 고배당주 투자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어 대형주를 기준으로 한 예상 배당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낮아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단기 투기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급등락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배당주의 경우 배당을 앞둔 9~10월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가가 오르고 배당락이 끝난 뒤 1~2월이 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배당주는 당장의 주가 상승 흐름만 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사업성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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