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다시 수면위로

입력 2012-1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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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이슈 부상… 내달 14일까지 본감사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가 대선을 앞두고 다시 금융권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민영화의 타당성 여부와 민영화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다시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야 대선 후보들이 빠른 시일내 우리금융 매각 추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대통령이 누구되든 간에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4일 안철수 후보는 우리금융의 정부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는 동시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 매각하겠다는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조속히 매듭지으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7월 “우리금융 민영화는 다음 정권에서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현 정부 공약사항이었던 우리금융 민영화는 2010년 부터 세 차례나 무산되는 기록을 남겼다.

우리금융도 차기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일 감사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 계열사들에 대한 정기 감사에 들어갔다. 이번 감사는 2년에 한번씩 진행하는 정기감사이긴 하지만 새정부 출범 후 현안보고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감사는 세 차례의 일괄매각이 무산되면서 분할매각과 국민주 방식 등 민영화 방식을 두고 어떠한 형태로 진행할지 실태 파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일괄매각이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금융산업의 효율성 차원에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지만 노조의 반발과 특혜 시비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감사원은 오는 14일까지 예비 감사를 거쳐 19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본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2010년 부터 모두 세 차례 추진됐다. 지난 2001년 12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해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회사를 묶어 우리금융그룹을 설립한 후 모두 네 차례의 블록세일을 통해 지분을 매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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