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계혼맥 ③현대가]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명예회장 두 며느리…집안 평범하지만 재원 평가

입력 2012-10-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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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정지선 회장, 황산덕 전 법무 손녀와…파남 정교선 부회장, 대원강업 장녀와 인연

평범한 혼맥을 구축한 범현대가 가운데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가장 평범한 혼맥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정몽근(70) 명예회장도 정·재·관계 여식(女息)과 결혼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지선(40)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38) 부회장 등 2남만 슬하에 뒀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던 우경숙(61)씨와 결혼했다. 우 씨의 부친은 전통 재벌가문이 아닌 우호식 현대그룹 전 고문이었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 2001년 국내 법학계의 거두인 고 황산덕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서림(40)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는 범현대가에 왕자의 난, 현대그룹 해체 등으로 범현대가가 어수선한 상황이었기 때문. 정 회장은 경복고 동창의 소개로 서림 씨를 만나 연애를 시작, 결혼에 골인했다.

정 명예회장은 또 차남 정교선 부회장을 통해 유명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원강업과 사돈의 연을 맺었다. 정 부회장은 대원강업 허재철(65) 회장의 장녀 승원(37)씨와 2004년 결혼했다. 대원강업은 전통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범현대가의 장손기업인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GM 등 세계적인 완성차 회사들에 스프링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혼맥의 특징은 사돈가문이 다른 재계그룹에 비해 유명집안은 아니지만 두 며느리가 미혼시절 재원으로 평가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맏며느리인 서림씨는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미술학과, 동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한 미술계에서는 매우 촉망받는 인재였다.

그는 지난 1999~2000년에는 뉴욕 근대 미술관 뉴미디어 부서에서 부지배인을 역임하고, 세계적인 일본 멀티미디어 작가 마리코 모리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트로 활동했다. 서림 씨가 결혼 전에 작성했던 ‘뉴욕시내의 갤러리와 미술관 운영 실태’라는 보고서는 뉴욕 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국내에서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둘째 며느리인 승원 씨도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 콜롬비아대 치과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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