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안부 기림비에 “독도는 일본땅” 말뚝테러

입력 2012-10-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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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총영사관에서도 같은 내용 스티커 발견

미국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시의 위안부 기림비에 ‘말뚝테러’사건이 발생해 미국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했던 한인 권리신장 운동 단체인 시민참여센터(옛 한인유권자센터)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팰팍 공립도서관 앞에 있는 위안부 기림비 바로 옆에 말뚝이 박힌 것이 발견됐다.

기림비 위에는‘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쓰인 팻말이 놓여 있었다.

김동석 시민참여연대 상임이사는 “이 같은 테러가 발생한 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기림비는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시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아 세워진 공유 재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 방식과 말뚝과 팻말의 내용을 볼 때 지난번 서울에서 발생한 테러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범인에 대한 사법처리를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으로 지역 한인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당국은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기림비 옆에 박혔던 말뚝은 현지 경찰이 수거 해갔다.

지난 2010년 10월23일 건립된 기림비는 서구권 최초로 세워진 것으로 당시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 큰 화제거리였다.

일본 정부는 기림비 철거를 위해 펠팍시로 히로키 시게유키 뉴욕총영사 등을 보내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같은 날 뉴욕에서도 한국 뉴욕총영사관 민원실 현판 밑에 ‘독도는 일본 땅(日本國竹島)’이라는 스티커가 발견됐다.

이 사건은 민원인이 스티커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총영사관은 목격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같은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같은 날 같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에 주목해 두 사건의 연계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두 사건 모두 독도와 관련된 것으로 볼 때 일본인 소행인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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