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가 한국기업과 함께 연구개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GE ETC 설립을 통해 ‘한국에서 한국 기업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한는 것이다.
존 라이스 GE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GE 에너지 테크놀로지 센터 (ETC)’ 개소식에서 “한국에서 하는 연구는 한국만 아니라 결국은 전 세계적인 파장을 가지고 오게 됐다”면서 “자원과 노력을 ETC에 집중함으로써 한국과 다른 국가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것”이라고 밝혔다.
GE ETC는 에너지 및 가전 분야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GE의 에너지 관련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제공한다. ETC는 한국기업과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엔지니어링과 녹색기술 교육을 위한 공간 및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GE의 에너지 및 가전분야의 R&D센터로서 계측제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첨단 센서, 산업 및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등에 대한 기술 연구개발이 이루어진다.
GE코리아는 “GE ETC를 통해 한국 기업은 GE가 보유한 에너지 분야의 앞선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전 세계 GE의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들과 실시간으로 기술, 제품, 설계 및 엔지니어링 등 현안 해결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ETC 설립으로 GE는 한국 건설플랜트(EPC), 중공업, 석유화학 기업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GE코리아는 EPC 기업들의 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EPC 역량센터를 설치하는 등 한국 기업들이 신흥시장에서 발전,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
강성욱 GE코리아 사장은 “(ETC는)다방면의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협업해서 솔루션을 같이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터전을 마련하는 것”으로 “GE는 세계화된 기업이기 때문에 신흥국가에 건설, 오일·가스 사업 등의 사업 분야에 (한국기업을) 소개시켜주고 같이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부회장 또한 “우리의 노력이 한국에서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번 ETC 개소로 한국 사업도 다음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GE코리아는 현재 250명 수준인 GE ETC의 인력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리고 한국 EPC기업과 GE 엔지니어들이 함께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녹색 IT와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해도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