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 …‘삼성-LG’엇갈린 반응

입력 2012-10-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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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패널 제1 공급선… 삼성, 패널 공급 안하고 7인치 태블릿 경쟁

애플의 새로운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 라이벌 삼성과 LG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제1 패널 공급선인 LG디스플레이는 제품 판매가 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7인치 태블릿PC에서 애플과 경쟁구도가 아닌 관계로 그룹 전체적으로도 아이패드 미니의 선전을 바라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은 아이패드 미니가 껄끄럽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 공급선에서 제외되는 등 부품 협력의 끈끈함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오히려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22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아이패드 미니 공개 행사를 연다.

이날 공개될‘아이패드 미니’는 기존 아이패드의 크기인 9.7인치에서 대폭 줄인 7.85인치 태블릿PC일 것으로 보인다.

고 스티브 잡스는 생선에 소형 아이패드 출시에 소극적이었다. 잡스는 “7인치 태블릿PC는 ‘DOA’(도착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시작으로 탄생한 7인치 태블릿PC가 아마존 킨들 파이어, 구글 넥서스7 등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자 애플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7인치 태블릿PC 시장 확대 차원에서는 아이패드 미니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12월과 지난 1월 각각 7인치 갤럭시탭과 갤럭시탭7.0 플러스를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갤럭시탭7.7 LTE를를 내놨다. 4월에는 갤럭시탭2 7.0을 미국에 출시했다.

최근 KT 경제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아이패드 미니의 필요성과 영향력’ 보고서는 “아이패드 미니는 7인치 태블릿PC 시장의 문을 소비자들에게 활짝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이패드의 미니 버전 출시는 삼성이나 아마존, 구글 등 7인치 태블릿 메이커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될 것”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는 아이패드 미니의 패널 공급선에서 제외됐다. 올 상반기만 해도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샤프보다 많은 1500만대 이상의 아이패드용 LCD 패널을 공급한 제 1의 애플 거래선이었다.

그동안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가 잘 팔리면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는 웃고, 세트 사업부는 울었지만 이제는 모두 한 배를 탄 상황이다.

반면 LG는 아이패드 미니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 출하량은 800만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이보다 150% 증가한 2000만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아이패드 미니 물량의 약 60%를 공급하는 제 1거래선이다. 적자에 시달리던 LG디스플레이에는 희소식인 셈이다.

또 LG전자는 삼성전자 처럼 7인치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을 벌이지 않는다. 대신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결합한 MS 윈도8 탑재 11.6인치 ‘탭북’을 출시하고 10인치대 태블릿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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