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이재현 회장, 직원들 氣 살려라…연수 아낌없는 지원

입력 2012-10-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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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해외연수 등 갖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업무와 관련된 테마를 주제로 여행을 보내주는‘리프레시’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다.

특히 리프레시 연수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정 회장은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경기가 어려운 때 일수록 직원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대부분의 직원들이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혹은 미국이나 유럽 가운데 한 곳을 다녀왔었으나 올해 백화점이 불황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리프레시 프로그램의 부활은 이례적이다.

리프레시 프로그램은 ‘리프레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연수프로그램과 다르게 직원들에게 특별한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비용 등 영수증만 제출하면 된다.연수 후 통상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도 없다. 연수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테마 여행의 구체적인 계획은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제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외 유통업체를 탐방해 견문을 넓히고 벤치마킹도 하기 위해서다”라며 “공부와 리프레시를 병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직원 100명에게 11월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AMA) 현장 관람 기회를 부여한다. CJ는 지난 7월 문화를 만드는 기업의 직원으로서 필요한 생활 자세를 갖추도록 회사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문화기업 CJ人 Lifestyle’을 발표했다.

이번 홍콩 연수는‘문화기업 CJ人 Lifestyle’ 중 문화콘텐츠 관람을 장려하는 ‘봐야지(Voyage)’제도의 일환으로 홍콩을 방문하는 직원 1인당 250만원 상당의 비용을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봐야지’프로그램은 한 달에 100명씩 근무 성적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해 뮤지컬·영화·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람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재현 회장은 “슬로건만 문화기업을 외쳐서는 안 된다”면서 “직원들이 먼저 문화기업에 맞는 회사 생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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