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권자 51%, 유럽연합 탈퇴 희망

입력 2012-10-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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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EU 정서 30년 만에 최고조 달해

영국에서 반 유럽연합(EU) 정서가 30년 만에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결과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기를 희망하는 국민이 51%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980년대 초 영국 유권자의 3분의 2가 유럽공동체를 떠나길 원한다고 답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의 41%보다 훨씬 늘어난 수치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유로존 경제위기가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EU 탈퇴 관련 국민투표를 시행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국무총리는 지난 7월 EU 회원국 지위에 대해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주에는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이 관계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EU 탈퇴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다음 보수당 정강에서 EU로부터 권한을 회수하도록 협상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유럽의회(EP)가 오는 23일 거액의 EU 홍보예산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국의 반EU 정서가 고조되고 있다.

EP는 2013년을 ‘유럽 시민의 해’로 지정하고 EU 회원국이 누리는 혜택에 대해 홍보하기 위해 175만 유로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영국의 반EU 단체인 ‘겟 브리튼 아웃’의 팀 에이커는 “EU는 우리가 어렵게 번 돈을 이른바 EU 회원국의 혜택을 홍보하는 데 사용해선 안 된다”며 “EU는 물러나고 영국 국민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의 영국 독립당의 니겔 파라지 당수는 “자체 홍보에 납세자들의 돈을 사용하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EU 회원국 지위에 대한 국민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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