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숨 죽인 글로벌 자금…인도 채권시장 '눈독'

입력 2012-10-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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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 인도 채권시장에 꽃혔다

인도 채권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인도 기업들은 45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우선주를 비롯해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분기 기준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투자기관 UTI의 프라빈 자그와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목말라 있다”면서 “인도 기업들은 현재가 장기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 투자를 꺼리면서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신흥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도 채권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투자자들이 인도 채권시장에 열광하는 것은 인도 경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예상 밖의 반전을 연출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인도 성장율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는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놓인 가운데 예산 부족과 막대한 재정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는 1년 동안 달러 대비 20% 이상 하락했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4월말 인도 장기물 국채에 대한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달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외국인 투자를 허가하고 연료 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대대적인 정책 변화에 나섰다.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S&P는 최근 인도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P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정부의 첫 번째 시도를 통해 안정을 되찾게 된다면 신용전망이 상향될 것”이라며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의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다른 신흥국가들에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가 당장 직면한 문제들보다는 12억 인구를 가진 인도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금융권에서 3분기 최대 채권발행기관은 자산 기준 인도 최대 은행인 SBI로 지난 3분기 12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비금융권에서는 국영 전력·에너지 업체인 NTPC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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