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애그플레이션+대선주자 발언…곡물 관련주 ‘강세’

입력 2012-10-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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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관련주가 애그플레이션(곡물가격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와 대선주자들의 잇따른 공약 발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료업체인 조비와 사료업체인 팜스토리는 각각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또 다른 비료제조업체인 효성오앤비도 9.6%, 동아원은 7.2% 상승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이상기후로 지난 6월 이후 가파르게 오른 국제곡물가격이 다음달부터 국내 물가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농업 관련주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곡물가격 상승은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심해지고 있는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세계인구 증가와 신흥국 육류소비 증가, 선진국 바이오 연료 개발, 국제 곡물재고량 감소 등 여러 요소가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주말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밀(원맥)은 부셸당 8.80달러에 거래돼 최근 2년 새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대비 40%가량 오른 수준이다. 콩(대두)은 15.26달러, 옥수수는 7.62달러였는데 이 역시 연초 대비 20~30%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는 국제 곡물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식용유, 두부, 국수, 빵 등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곡물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며 “비료와 사료 가격도 함께 오르며 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선주자들의 농업 지원 공약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가 최근 발표한 대선공약인 ‘북방경제 3대 사업’에는 남북 농업을 살리자는 정책인 북방농업협력을 포함시킨 이후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곡물가격 상승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농업주가 투자 가치가 높지만, 정치 테마주라는 관점에서는 갑자기 주가가 하락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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