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은 자사주 처분 '러시'

입력 2012-10-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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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차원 국순당 등 처분공시 27건

코스닥 기업들이 잇달아 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다. 중소형주 강세 현상으로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상승하는 틈을 이용해 자사주 현금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부터 들어 지난 8일까지 코스닥 상장사의 자기주식 처분 공시는 총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건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다.

국순당과 우수AMS,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웰크론한텍 등은 ‘주식 거래 활성화 및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 처분에 나섰다.

국순당의 경우 88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104만주를 지난달 14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한꺼번에 내다 팔았다. 서린바이오도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자사주 27만6950주(25억5000만원)를 시장에서 처분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면 유동성 확보나 차익 실현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며 “최근 코스닥 지수 흐름이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좋다 보니 코스닥 상장사의 자사주 처분 사례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거래 급감으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자사주 처분 관련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증권사들은 요즘 먹을거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대규모의 자사주 처분 작업을 맡아서 하는 것도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사주 처분은 사유에 따라 주가에 득이 될 수도 해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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