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국내 첫 테크노뱅킹 도입해 기업지원 나서

입력 2012-10-09 10:45 수정 2012-10-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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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사업컨설팅·신사업 금융 지원

IT융합 육성차원 특허펀드 150억 투자

KDB산업은행이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테크노뱅킹을 도입했다. 테크노뱅킹은 유망기술을 발굴해 수요자에게 알선·중개하는 기술거래, 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해 주는 사업화컨설팅,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선제적 기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9일 산업은행은 테크노뱅킹 사업의 하나로 먼저 신성장동력 사업 중 IT융합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특허펀드에 지난 4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통신기기업체가 보유한 특허 약 60건 정도를 사들여 특정기업에 전용사용권을 주고 일정액 수수료를 받는 ‘세일앤드라이선스백(Sale & License back)’ 방식으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은 약 6~8% 정도며 재투자를 통해 수익창출보다는 공익적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는 것이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산업은행이 150억원을 투자한 이 펀드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자산운용을 맡았다. 펀드명은 ‘아이디어브릿지오퍼튜너티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다.

허영기 산업은행 기술금융부 팀장은 “최근 삼성과 애플 간 특허 소송에 봤듯이 국내 최대 기업도 해외에서 특허소송으로 곤욕을 겪을 정도로 지식재산권은 중요해졌다”며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이 펀드를 통해 특허권을 활용하면 신기술 개발과 해외 경쟁사의 특허 소송에서 방어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허 팀장은 “기술브랜드를 갖고 있으나 자금여력이 없는 기업은 특허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산업은행은 테크노뱅킹 전담하는 기술금융부를 지난 9월 신설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테크노뱅킹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금융부는 이번 펀드 외에 다른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펀드 1건과 중소기업의 신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개별 기업투자 2건을 준비 중이다. 특히 테크노뱅킹 금융상품이 안착하면 대기업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특허관련 상생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혁명 시대는 남의 힘을 잘 이용할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한 네트워킹 시대”라며 “산업은행은 ‘KDB테크노뱅킹’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미래 선도기업 육성과 국가 성장동력 확충,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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