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7명 중 1명’ 연봉 1억 넘어

입력 2012-10-08 11:43 수정 2012-10-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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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7명 중 1명의 연봉이 1억원을 넘었고, 기관장 가운데 해양환경관리공단 사장의 연봉이 2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해양부가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부산 부산진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125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전체 인원이 899명인 점을 감안하면 1억원을 넘긴 연봉자 수는 13.9%에 이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7년에 1억원 이상 연봉자는 12명뿐이었다. 5년 만에 1억 이상 연봉자가 10.4배나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개인평가결과에 맞춰 성과급 지급률에 차등을 강화하면서 1억 이상 연봉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 연봉자는 11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원은 141명으로 7.8%의 직원이 1억원 이상을 수령한 셈이다. 한국감정원의 1억원 이상 연봉자도 46명으로 전체 인원(735명) 중 6.3%나 됐다. 2007년 1억원 이상 연봉자가 1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4.6배나 증가한 규모다.

대한주택보증은 2007년에 1억원 이상 연봉자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9명으로 늘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체 인원(4267명)의 5.4%인 229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자로 조사됐다. 이어 △한국도로공사(4346명)는 4.5%인 194명 △한국공항공사(1665명)는 4.0%인 66명 △대한지적공사(3651명)는 3.3%인 121명 △한국토지주택공사(6696명)는 2.6%인 171명 등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1억원 이상 연봉자 증가폭이 눈에 띈다. 전체 직원이 2만9157명인 코레일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 연봉자는 85명으로 0.3% 수준이다. 하지만 2007년 5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5년 사이에 17배나 늘어났다.

기관장 가운데 해양환경관리공단 사장의 연봉이 가장 많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사장은 국토부 장관의 지난해 연봉(1억600만원)의 2배 가량인 2억1000만원을 받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도 1억4400만원이나 수령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감사의 연봉은 각각 1억8900만원과 1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이사도 각각 1억5200만원과 1억3300만원을 받았다. 이어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장(1억4400만원) △대한지적공사 사장(1억4100만원)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1억3400만원) △항로표지기술협회 이사장(1억2900만원)의 연봉이 국토부 장관보다 높았다.

인천·울산·여수항만공사 사장의 연봉은 모두 1억1300만원이었고 부산항만공사는 1억1200만원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각각 1억1300만원, 한국감정원 원장은 1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연봉 1억원 미만인 기관장을 둔 기관은 △한국도로공사(9970만원) △한국철도공사(9760만원) △한국수자원공사(990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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