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이자비용 7년 만에 최저

입력 2012-10-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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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산...국채 발행 1.6조달러로 최고치 경신

미국의 국가 부채는 늘어가고 있지만 국채 금리는 하락하면서 정부의 자금 조달 부담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미국의 국가 부채는 16조1000억달러(약 1경7900조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이자로 3598억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2011 회계연도에 지불한 4544억달러 보다 감소한 것으로 2005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2012 회계연도에는 국방부가 시장 중심의 회계처리법을 적용하면서 이자 비용이 줄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추구한 것이 미국 국채의 강세를 이끈 가장 큰 이유라는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통해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장기 국채를 매입한 것도 국채의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면서 재무부의 국채 발행 역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는 올해 1조59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으며 시장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응찰률은 3.16배까지 올랐다.

이같은 국채 수요는 1994년 정부가 자료 공개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국채의 높은 인기는 4년 연속 1조 달러가 넘는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짐 보겔 FTN파이낸셜증권 리서치 책임자는 “이것은 단지 낮은 금리에 대한 것이 아닌 채권 관리와 관련된 규칙이 변화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채는 채권시장의 스펙트럼을 관통하며 새로운 입지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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