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빅3’, 중국서 감산…중일 영유권 갈등 후유증

입력 2012-09-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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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이 일본의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빅3가 중국 공장에서 조업 일수를 줄여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26일부터 4일간, 닛산은 27일부터 3일간 각각 광둥성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는 30일부터 8일간 조업을 중단한다. 혼다도 조업 시간 단축을 통한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전날 반일 시위 영향으로 중국 내 차량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판단, 중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의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중일 갈등이 촉발된 후 일본 자동차 업체가 감산 결정을 내린 것은 도요타가 처음이었다.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후 중국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신문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반일 시위가 도요타와 닛산의 신차 판매에 미친 영향이 총 2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도요타에서는 현지 광저우기차집단과의 합작사인 광저우기차도요타가 휴업에 들어가며, 닛산은 둥펑기차집단과의 합작사인 둥펑닛산승용차의 화도공장 등 3개 공장이 휴업한다. 혼다도 광저우기차와의 합작사인 광저우기차혼다에서 낮에만 조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소비자의 일본차 불매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주요 기업의 감산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새어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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