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자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첫 대선공약인 ‘집 걱정 없는 세상 만들기’ 종합대책에 대해 “전문연구기관들이 검토한 결과라서 실현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행복주택을 만들기 위해서 14조원을 5년간 투입하고 20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집의 일부를 캠코 등 공공기관에 매각하는 ‘주택지분매각제도’를 내놓았다. 또 렌트푸어들의 목돈 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목돈 안 드는 전세 제도’에 대한 방안도 담겼다.
이 원내대표는 “요새 얼어붙은 주택시장 때문에 많은 국민이 이사를 못가고 있는 상태에 빠져있다”며 “지난 정권 때 부동산 거품의 후유증이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현 정부가 심각한 부동산 시장을 다소나마 정상화시키기 위해 취득세, 양도소득세 관련 감면을 제시했지만 다분히 응급조치적”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도 9억원에 기준으로 해서 차별화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다분히 국민을 분할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워킹푸어, 하우스푸어의 문제는 별 대책 없이 ‘지금은 이 고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총리나 장관이 발언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정부가 만사 제쳐놓고 대책을 마련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