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가계대출 줄었지만 가계부도확률은 '↑'

입력 2012-09-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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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연체율 상승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높아진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3일‘국내은행,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에 대비해야’보고서에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며 가계 차주의 부도확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내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비교적 안정적화되는 모습이지만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대출이 증가하면서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집단대출 연체율은 0.39%를 기록, 4월 말(0.43%)보다 줄어든 반면 7월 말 신용대출 연체율은 1.13%로 지난해 10월(0.95%) 이후 계속 상승세다.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신용대출상품 취급이 늘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신용도가 낮은 대출자가 빚을 갚을 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은행권이 취급한 새희망홀씨대출금액은 총 9936억원이다.

때문에 서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가계 부도 확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7월 말 국내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대비 신규 연체가 발생하는 비율은 0.2%로 지난해 같은 기간(0.13%)은 물론 지난 1분기(0.15%)보다 높다.

서 연구위원은 “시중은행들이 고액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을 추출해 이들 대출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대손상각을 하는 등 불확실성을 축소하고 이들에 대해 금융사들이 일시에 자금을 회수하지 않도록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중은행은 복합적 시나리오를 설정해 가계대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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