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대선출마 선언…발표문에 뭘 담을까

입력 2012-09-18 11:09 수정 2012-09-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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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회견문 직접 작성 … 기성정당과 차별화 주력

▲사진=노진환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19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정치권과 언론은 이 자리에서 연말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 교수 측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한 마디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유민영 대변인이 “그동안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한 게 전부다.

◇安, 기자회견 무슨 내용 담을까? = 안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 때 발표할 문안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문에는 안 교수가 미래 가치로 강조해 온 정의, 복지, 평화에 대한 구상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견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 대선 출마 배경과 앞으로의 행보, 함께할 인사들을 소개하는 ‘담백한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교수가 그동안 기성 정치권을 구체제로 보는 프레임을 견지해 온 만큼 출마의 변을 통해 기성정당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견은 ‘공세적’ 장이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안 교수가 그동안 정치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애매모호한 화법으로 일관해 지지층의 피로감이 겹친 데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일전이 가시화되면서 안 교수의 화법도 진화하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 교수가 향후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도 보인다. 일각에선 자신에게 제기된 네거티브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문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 차별화된 강점을 내세우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 ‘안철수의 사람들’ 회견에 참석 … 캠프 구성 드러날까 = 이날 기자회견에 ‘안철수의 사람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안 교수 캠프에 합류한 측근은 통화에서 “그날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안철수의 사람들이라고) 거론된 분들도 거의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와 친분이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 교수의 인적 네트워크는 기업인 시절 맺은 인연과 소통 행보 때 만난 인사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들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드러난 인사인 유 대변인과 금태섭·강인철·조광희 변호사, 의사 박경철씨, 이숙현 안랩 부장,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 인터넷 기자 출신 인 윤태곤 씨 등이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 향후 대선캠프를 구성할 주요 인물들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멘토 역할을 하는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을 비롯해 연세대 김호기, 전북대 강준만, 서울과학기술대 고원, 경희대 김민전,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변대규 휴맥스 대표,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V소사이어티’ 멤버들이 안 교수 지원그룹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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