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로 전세탈출 "지금이 기회"

입력 2012-09-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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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율 5개월 연속 하락…싼 값 낙찰 가능해 전세금 수준 가격에 낙찰 사례 수두룩

경매가 전세난 해결방법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경매 낙찰가율이 하락하면서 전세금과 별 차이가 없는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도권 지역의 감정가 2억원 이하의 주택 경매물건수는 1만6746건으로 작년 동기간 1만1521건이었던 것에 비해 5225건이 많았다. 특히 8월은 경매가 열리는 법원의 휴가 기간이 포함돼 전통적으로 물건이 줄어드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인 2165건이 경매된 것을 볼 때 향후 경매물건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물건수는 많은 반면 낙찰가율은 하락세다. 수도권 감정가 2억원 이하 주택의 낙찰가율은 4월 78.6%를 시작으로 7월 75.2%, 8월 73.5%, 9월 73.3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해 9개월간 평균 낙찰가율이 76.5%로 작년 평균 낙찰가율 84.8%에 비해 8.3%나 하락했다.

실제 전세금과 별반 차이 없는 가격에 낙찰받은 사례가 수두룩하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전용면적 42.9㎡의 삼익세라믹아파트는 9월 10일 두번 유찰된 후 최저가가1억2160만원까지 떨어진 후 4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9000만원의 69.3%인 1억3169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9400만원으로(KB일반시세 기준) 낙찰가 1억3169만원과 376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난다.

김포시 감정동 전용면적 85㎡의 신안실크밸리아파트는 9월13일 두번 유찰된 후 최저가가 9800만원까지 떨어진 후10명이 응찰해 감정가 2억원의 68.1%인 1억362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1월 같은 평형 이 아파트는 감정가 2억2000만원의 73.6%인 1억6189만원에 낙찰됐다. 10개월 만에 2569만원 하락해 낙찰됐다. 전세가는 1억원으로(KB일반시세 기준) 낙찰가 1억3620만원과 3620만원 차이다.

인천 서구 왕길동 전용면적 60㎡의 유승아파트는 9월 10일 두번 유찰된 후 최저가가 7350만원까지 떨어진 후 24명이 응찰해 감정가 1억5000만원의 70.1%인 1억511만원에 낙찰됐다. 전세가가 7000만원으로 낙찰가와 3500만원 차이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감정가 2억원 이하의 주택 경매물건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 시점부터 한달 내에 경매 진행 예정 물건이 1800여건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수요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전세가로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지금이 경매를 통한 전세탈출의 적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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