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car]힘세진 '레이'…터보엔진으로 연비 '빵빵'

입력 2012-09-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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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 106마력…ℓ당 17.9㎞

엔진 배기량 1000cc로 최고출력 100마력을 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배기량 2000cc 중형차가 최고출력 150마력 안팎을 기록하고, 1500cc 중형차는 100마력을 넘기기 어려웠다. 물론 10여 년 전 일이다.

이런 불가능을 허물어낸 것이 과급기다. 엔진은 공기를 흡입하고 연소한 다음 배출가스를 내뿜는다. 이를 ‘자연흡기 엔진’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과급기’란 배기가스의 힘으로 터빈을 돌리고 이 터빈이 엔진 안에 압축된 공기를 강제로 구겨넣는 방식이다. 과급기를 장착하면 배기량의 한계를 넘어 큰 힘을 낼 수 있다.

배기가스의 힘으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을 터보. 엔진 자체의 힘으로 구동초기부터 터빈을 돌리는 것을 ‘수퍼차저’라고 부른다. 경우에 따라 두 가지를 조합하거나, 터보를 2중으로 장착하는 트윈 터보도 있다.

이러한 과급기의 힘을 빌리면 배기량 1000cc로 최고출력 100마력을 거뜬하게 넘긴다.

▲기아차 레이 터보의 출시는 작은 배기량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는 각각 2000cc 엔진을 바탕으로한 직분사 터보를 선보였다. 배기량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최고출력 271마력을 낸다. 같은 방식 벨로스터 터보는 직분사 방식의 1.6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을 기록한다.

이같은 터보는 작은 엔진일수록 효과가 크다. 기아차 레이가 최근 등장한 좋은 예다. 기아차는 이달초 배기량 1.0 카파엔진에 터보와 인터쿨러를 추가한 ‘레이 터보’를 출시했다.

기존 레이는 1000cc 자연흡기 엔진으로 최고출력 78마력을 냈다. 초기 가속은 경쾌하지만 중속이후에선 배기량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반면 터보를 추가한 레이는 최고출력을 106마력으로 끌어올렸다. 가벼운 차체를 경쾌하게 내몰기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나아가 연비까지 이전 엔진보다 5% 향상된 17.9km/ℓ(신연비 기준 13.9 km/ℓ)를 기록한다.

기아차는 한때 경차 비스토에 터보를 장착해 선보였으나 내구성 문제로 곧 단종시켰다. 십수년이 지나는 동안 진일보한 기술을 갖춘만큼 레이 터보에 거는 자동차 업계의 기대치도 높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이전의 자연흡기 엔진보다 70만원이 오른 15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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