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베이비부머 재취업 돕는다

입력 2012-09-12 08:28 수정 2012-10-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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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노동부·주요그룹,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 개최

재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취업고민 해소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 삼성·현대기아차·SK·LG 등 9개 그룹은 12일 일산 킨텍스홀에서 ‘2012 베이비부머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협력사의 중견인력 1190명을 뽑는 베이비부머 채용장터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화그룹 협력사(18사), 케이티 협력사(14사), SK 협력사(13사) 외에도 △LG(11사) △포스코(11사) △삼성(9사) △현대·기아차(9사) △GS(9사) △두산(6사) 등 국내기업을 대표하는 9개 그룹의 100개 협력사와 42개 일반 중소기업 등 총 142개 우량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해 총 1190명의 베이비부머 등 경력직을 채용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번 박람회는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베이비부머 채용 확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무선중계기 제조사인 (주)에프알텍, 화학제품 제조사인 (주)동성하이켐, 의료장비 생산업체인 (주)메리디안 등 코스피·코스닥·나스닥 상장사 17개사를 포함한 기계·전기·전자·건설업종의 유망 중소·중견 협력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 142개 참가기업은 연평균 매출액이 600억원, 상시종업원수가 239명에 달하는 알짜배기 회사들이라고 전경련은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전용홈페이지(http://jobfair.fki-rejob.or.kr)를 개설하여 사전면접신청제를 시행한 결과, 지난 10일 현재 사전면접신청자로 1500명이 등록했다. 현장등록 예상자 1000명을 포함하면 약 2500여명이 참가하여 총 4000여건의 현장면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람회에 사전면접신청을 한 대기업 정년퇴직자 백모씨(58)는 “내 경력과 맞는 일임에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접 기회조차 없어 안타까웠다”며 “베이비부머에게 대기업의 우량협력업체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해서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해 인생 2막을 중소기업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에는 베이비부머의 수요와 특성에 맞게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직업훈련체험관에서는 베이비부머 등 장년층의 관심이 많은 제과·제빵, 바리스타, 소믈리에 등 직업훈련체험도 이뤄졌다. 또 건강검진관에서는 종합건강검진기관인 한신메디피아와 대한한의사회 소속 한의학박사가 행사장을 찾은 베이비부머들에게 성인병검진과 한방진맥 등 무료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하고, 창업을 준비중인 베이비부머는 창업관에서 프랜차이즈, 1인 기업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우리사회의 주역이었던 장년들이 새로운 일자리로 인생 2막을 멋지게 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오늘 박람회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경련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협력사들이 우수인재를 많이 뽑아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며 “전경련은 앞으로도 베이비부머의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의 역량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개막식에는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안현호 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한용 포스코 사장, 임병용 GS 사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 9개 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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