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에 무슨 일이…SNS먹구름 확산

입력 2012-09-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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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급락 이후 SNS 위기설 고조…고위 간부 이탈로 불안 확산

세계 최대 소셜 게입업체 징가가 휘청이면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SNS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 사태로 징가 역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네다 고위 간부마저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SNS발 ‘제2의 닷컴 버블’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징가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IPO 실시 후 3분의1로 줄었다.

IPO 당시 공모가는 10달러였지만 이날 징가 주가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2.82달러에 마감했다.

징가의 고위 임원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제프 카프 징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사임했다.

앞서 지난 8월 존 샤퍼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마이크 버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역시 회사를 떠났다.

징가는 그러나 카프 CMO의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경영을 둘러싼 갈등이 커진 것이 사임의 이유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이크 히키 내셔널얼라이언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징가의 고위 간부 이탈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이같은 현상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징가는 지난달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스톡옵션 혜택을 늘리기로 했지만 인재 이탈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실적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까지 급락하면서 직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미래 전망이 긍정적이라면 낮은 보상에도 인력이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가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9센트에서 9센트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징가 측은 “(2분기) 실적은 페이스북의 IPO 이후 주가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새로운 제품 출시도 연기됐다”며 주가 하락 원인을 설명했다.

징가는 모바일 게임을 통해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 게임이 위축되면서 징가는 모바일을 통한 성장으로 이를 상쇄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NS업계가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도록 발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창업자는 이날 테크크런치 컨퍼런스에서 징가의 문제에 대해 “징가는 플랫폼을 빠르게 다양화하지 못한 것이 최근 부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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