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부활 날개 편다

입력 2012-09-11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일 도쿄증시 IPO…공모가 3790엔, 1억7500만주 판매해 6000억엔 조달

일본항공(JAL)이 주식시장에 복귀한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오는 19일(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에 재상장하는 JAL의 공모가는 3790엔으로 정했으며 1억7500만주를 판매해 총 6000억엔(약 8조6568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3500~3790엔이었으나 주문이 몰리면서 희망 범위의 최고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일본항공은 전했다.

일본 비금융 부문 최대 파산이라는 굴욕을 당한 JAL이 국내 항공업계 최대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으로 부활하게 된 셈이다.

JAL의 지분 96.5%를 갖고 있는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ETIC)는 IPO를 통해 일본항공에 투입한 3500억엔의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한다.

IPO 후 JAL의 시가 총액은 6873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사인 전일본공수(ANA)의 6330억엔, 업계 3위인 스카이마크의 373억엔을 웃도는 규모다.

JAL의 부활은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80) 명예회장이 이끌었다.

2010년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리자 그는 1만6000명을 감원하고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없애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JAL은 지난 3월 마감한 2011 회계연도에 사상 최고치인 2049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재상장 후에도 JAL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다.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의 도시다 마사유키 애널리스트는 JAL의 부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투자자들의 인기가 그 배경이라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가 항공사들이 세계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JAL은 향후 성장 전략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않았다”며 “만일 주가가 내려 개인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86,000
    • -2.08%
    • 이더리움
    • 4,779,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1.29%
    • 리플
    • 3,007
    • -2.87%
    • 솔라나
    • 201,000
    • -3.46%
    • 에이다
    • 626
    • -9.93%
    • 트론
    • 418
    • +0.72%
    • 스텔라루멘
    • 361
    • -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70
    • -2.03%
    • 체인링크
    • 20,600
    • -5.42%
    • 샌드박스
    • 203
    • -8.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