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진모임, ‘쇄신’ 논의 … “똑 부러진 결론 못내”

입력 2012-09-10 15:46 수정 2012-09-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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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0일 당내 경선과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갈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면서 ‘통합’과 ‘쇄신’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병석 부의장이 전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일부 의원들이 (최종) 후보 결정 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거론했지만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으로 경선 룰이라든지 당 지도부 문제에 대해 똑 부러지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과 쇄신”이라며 “경선 현장에서 (발생한) 일부 당원들의 물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이 역동성을 상실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룰의 문제는 지금 경선이 진행중인 만큼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룰의 교체가 가능하겠느냐’ 하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찬(대표)-박지원(원내대표) 2선 후퇴론’에 대해선 “사퇴까지 논의되진 않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밖의 여론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부의장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민심과는 이반되는 경향이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방안을 중대하게 논의하고자 한다. 경선이 당의 원심력이 아니라 구심력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동에는 박 부의장을 비롯해 김한길 추미애 이종걸 최고위원과, 김영환 신계륜 원혜영 문희상 이미경 이낙연 신기남 의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와 당 경선 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곤, 이석현 의원도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 오전 쇄신의총을 열어 당의 쇄신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는 대선 승리를 위한 쇄신 방안의 하나로 당 지도부의 퇴진도 거론하고 있어 의총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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