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00일] 막 오른 ‘박근혜 대 안철수’ 전쟁

입력 2012-09-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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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 득실 예의주시 … 역사관 등 도마에 오를 듯

대선이 10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자 대결로 급속히 재편되는 양상이다.

안 교수 측의 ‘불출마 종용’ 폭로로 인해 이번 대선은 ‘예측불가’의 상태에 빠지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대리전이지만 실제 ‘박근혜 대 안철수’의 정면 대결이 시작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안 교수가 유력 장외 대선 주자로 꼽혀온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와 안 교수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박 후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대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경우에 따라 ‘박근혜 대세론’까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박 후보 측은 국면전환의 반격지점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폭로전으로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를 꾀하던 안 교수가 구태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풍’으로 바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후보의 역사관에 대한 부분도 향후 검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박 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신체제와 5.16 등은 당내 경선에서도 타 후보로부터 집요한 공격 포인트가 돼왔고, 향후 야권 등에서 공세가 예고되는 부분이다. 특히 대선 최대 승부처가 될 중도층 유권자를 잡기위해서는 박 후보가 강한 보수색채를 부각시켜 온 역사관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책면에서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복지확대 등을 내세워 첫 여성 대통령 자리를 거머쥔다는 구상아래 공약 다듬기와 외부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가급적 정치성향을 최소화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타 후보로부터 단점으로 지적돼온 ‘불통과 고집’이라는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정파를 뛰어넘는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9일 오후 경남 김해를 찾아 프로야구 2군 경기를 관전하는 것도 이 같은 전략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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