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2일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호주에 있는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최소 수억원에 이르는 매입 자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국외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회장 측은 2008년경 경기도 안양의 한 사무실 근처 길거리에서 이 의원의 보좌관 오모씨를 만나 이 의원에게 건네주라며 3000만원대 금품을 전달했으며 지난 4ㆍ11 총선을 앞두고도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서 이 의원을 만나 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하 이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호주에서 '휴일 렌트형' 아파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 보완수사를 계속한 뒤 이르면 다음 주중 이 의원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