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폴크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유력

입력 2012-09-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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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라쏘타 폴크스바겐 e-모빌리티 영업·마케팅 총괄책임자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전기차 ‘골프블루-e-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의 배터리는 LG화학·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이 공급하는 것이 유력할 전망이다.

폴크스바겐이 내년에 전기차를 내놓는 데 이어 BMW·르노삼성 등이 양산에 들어가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추가 성장이 미적대던 상황이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폴크스바겐이 삼성SDI·LG화학·SK에너지 등의 리튱이온 배터리로 골프블루-e-모션을 시험해보고 있다”며 “이들 중에 공급 계약을 맺는 업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2차 전지업체들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세계 시장점유율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골프블루-e-모션을 2013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에는 2014년에 선보인다.

한국시장에 전기차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정부부처의 등록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현재 환경부는 전기차에 대당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경부는 세제지원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 전기차를 선보이려는 외국업체들로서는 전기차 부품사에 국내기업을 선택해야될 동기가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안드레아스 C. 라쏘타 폴크스바겐 e-모빌리티 영업·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지난 3일 신라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LG화학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기업들도 배터리 공급업체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공급업체는 한 개 또는 두 개가 될 수 있다”며 “아직 협상과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유럽을 방문해 마르틴 빈터콘 폭스바겐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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