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단독상품 출시에 쓴웃음 표정관리

입력 2012-08-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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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신설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에 손해보험 업권이 쓴웃음을 짓고 있다.

30일 손보업계는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 출시 등 상품구조 전면 개편 마련 방안 발표에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먼저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손보사들은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편으로 씁쓸함을 내비쳤다.

손보사들도 소비자들 선택권을 중시한 상품설계를 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기조에 동의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단독상품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영업기반인 보험설계사들의 수당이 현저히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똑같이 일해도 영업수당이 저조할 때 자칫 보험설계사들의 사기가 저하돼 영업부진으로 이어질 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통합상품과 단독 상품 둘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하는 선택권을 주는 일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단독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면 보험설계사 수당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이 판매 수수료가 낮은 단독상품 권유를 기피할 우려도 제기됐다.

또 금융당국은 보험료 갱신 주기를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험사들은 매해 시장으로부터 보험료인하 더 강력한 감시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은 "1년마다 갱신하기 때문에 시장의 감시기능이 더 강해져 보험료 인하 가능성까지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들이 공통으로 환영하는 개선안이 있다. 바로 금융당국이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에 나선 부분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료 상승요인이 되는 과잉진료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비급여 의료비의 청구내용 확인을 위해 전문심사기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활용하는 법적근거 및 관리체계를 마련해 불합리한 보험료 인상요인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손보사 관계자는 “비급여 의료비 확인장치 마련을 하게 되면 일단 손해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선대책에 대해 금융위, 복지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 의지를 펼쳐주었으며 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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