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金채·金어된 신선식품…추석물가 비상

입력 2012-08-29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풍 ‘볼라벤’으로 수산물과 농산물의 가격 급등이 이어져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애호박 1㎏의 도매가는 일주일전 2350원에서 전일 6725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주키니 호박은 같은 기간 ㎏당 가격이 1460원에서 5280원으로 5배 가까이 폭등했다. 태풍이 시작되기 전 27일 3840원에서 37.5%나 상승한 가격이다.

적상추와 청상추는 두 배로 급등해 각각 1만46000원, 1만23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보다 20% 넘게 오른 가격이다. 시금치 값도 한 달 전 5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금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풍작을 앞두던 과일과 야채류도 태풍의 직격탄을 맞고 가격 폭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사과와 배는 아직 ㎏당 7400원, 3840원으로 일주일째 같은 가격이지만 배의 주산지인 나주와 전주 시설물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업계는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 가격이 어느 정도 폭등할지는 정확한 사태 파악이 이뤄져야 점쳐볼 수 있다"면서도 "당장 수확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던 배와 사과는 몇배까지도 값이 오를 수 있고, 채소류도 이미 오른데서 값이 더 뛰는 게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통업계는 들썩이는 수산물 가격으로 벌써 물량 관리에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의 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수산물 수급이 가장 먼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에서는 28일 기준 고등어 10㎏ 한 상자가 도매가격으로 3만5000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일인 16일보다 30%가량 오른 셈이다. 갈치의 경우 5㎏ 중급 한 상자는 전 거래일보다 97%나 폭등한 11만1000원을 기록했다. 참조기 10㎏들이 한 상자는 49% 상승한 9만6667원으로 거래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닷가 지역을 태풍이 먼저 휩쓸고 지나가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오후나 돼야 집계 가능하지만 추산이 어려울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성덕 됐다!" 정동원, '눈물의 여왕' 보다 울컥한 사연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2,000
    • +1.41%
    • 이더리움
    • 4,761,000
    • +6.11%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2.44%
    • 리플
    • 752
    • +1.35%
    • 솔라나
    • 206,100
    • +4.94%
    • 에이다
    • 683
    • +4.27%
    • 이오스
    • 1,183
    • -0.17%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67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3.74%
    • 체인링크
    • 20,580
    • +1.13%
    • 샌드박스
    • 667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