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기관·외국인 사랑에 주가도 ‘고공행진’

입력 2012-08-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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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설명: 대우건설 8월 주가추이

주가가 단기 조정에 들어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국내외 건설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8월들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8일 1만250원으로 27일 대비 1.4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 80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0% 넘게 급등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다. 기관은 지난 달 27일 이후 연속 22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국인도 최근 사흘을 제외하고 매수세를 지속해 총 180만주가량을 사들였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건설의 호조를 이유로 꼽고 있다.

교보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하반기 약 230억불의 해외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며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의 입찰 결과 발표가 내년으로 넘어가더라도 하반기 45억불, 연간 약 60억불의 해외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트레이드 박상연 연구원 역시 “20억불에 달하는 모로코 공사 1건을 비롯해 알제리 2건, 동남아시아 1건 등의 수주가 유력하기 때문에 한 두건을 제외하더라도 약 40억불의 수주 규모를 예상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내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중동 시장외에도 대우건설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시장의 긴 불황 속에서도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도 호재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시황 침체에서도 대규모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위례 신도시 푸르지오와 정자동 푸르지오시티는 사업규모가 각각 4000억원, 4225억원으로 2013~2014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경우 차별화된 국내외 수주 경쟁력, 이를 통한 고성장, 절대적인 밸류에이션(PBR 1.1배) 매력, 전년대비 실적개선 전망 등이 주된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장기적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태국가 발주할 예정닌 대규모 프로젝트를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 장관이 수자원공사,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삼환기업 등의 임원진을 동행해 태국으로 출국하는 등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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