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개월 만에 경기판단 하향

입력 2012-08-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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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일본 정부가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하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7~9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각부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경기 판단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성장 부진때문에 공장 생산과 수출에 지장을 받고 경제 회복 전망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내각부는 보고서에서 “재건 수요에 힘입어 경제가 완만하게 살아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취약한 동향도 나타났다”면서 글로벌 성장 부진이 회복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부는 민간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전월의 보고서보다 조금 더 부정적인 용어를 사용했다.

내각부는 또 최근 해외 수송량이 줄고 공장 생산량에 변동이 없다면서 수출과 산업생산 전망도 하향했다.

내각부는 지난 7월에는 수출이 회복될 징후가 있으며 생산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일본 경제가 지난해 지진 이후 재건의 효과를 충분히 맛보기도 전에 수출 부진으로 뒷걸음질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본 경제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꺾이고 유럽 부채 위기로 국제적 수요가 줄면서 지난 4~6월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내달 18~19일 열리는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완화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 1일까지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만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토추상사의 마루야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는 일본 경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는 아마도 일본은행에 대한 추가 완화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은행이 10월께 추가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JP모건증권은 7~9월 일본의 GDP 성장률이 연율 마이너스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이보다 더 심한 마이너스 0.9%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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