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닛산, 미국 공략 “딜러에게 달렸다”

입력 2012-08-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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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MW와 일본 닛산자동차가 딜러 활용을 통해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MW는 지난 7월31일부터 시승용 차량 판매를 늘리기 위해 대당 최대 7000달러의 혜택을 제공했다.

닛산은 렌탈용 차를 딜러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은 1990년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럭셔리차 및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쓰던 수법과 유사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딜러들은 BMW와 닛산의 이같은 움직임은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닛산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는 포핸카오토모티브그룹의 제프리 포핸카 회장은 “모든 것은 거대한 경쟁에서 비롯된다”며 “중요한 것은 자동차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BMW는 지난달 말 ‘특별 수당’ 제도를 시작했다.

7월말 딜러들에게 보낸 공지에서는 2012년형 7시리즈에 대해 7000달러, 2012년형 5시리즈 모델에 대해 2500달러까지 수당을 지불하기로 했다.

이러한 인센티브는 현재 미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 격차를 좁히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7월 양사의 판매 격차는 104대를 기록햇다.

BMW는 지난해 메르세데스에 비해 2715대를 더 팔았다.

이로서 BMW는 11년 동안 이어진 렉서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는 올들어 7월까지 미국에서 전년 대비 14% 증가한 14만7905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BMW는 9.4% 증가한 14만7801대를 판매했다.

BMW는 7월 들어 미국 차 판매가 2000대 이상 증가하며 메르세데스를 바짝 추격했다.

닛산은 BMW와 같은 인센티브제가 아닌 대량 판매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트레비스 파만 닛산 북미사업부 대변인은 “닛산이 BMW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체 렌탈숍을 운영하는 딜러들에게 집중적으로 전략을 펼쳤으며 인센티브는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회계연도 마지막 달인 지난 3월 닛산의 미국시장 판매는 13% 오른 13만6317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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