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라스, 獨·佛 만났지만 결국 빈손

입력 2012-08-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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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키라”는 원칙만 재확인

결국 빈손이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지난 24~25일(현지시간) 차례로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지만 결과는 실망적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25일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자국의 위기 해결을 논의했다.

올랑드 대통령과 앙겔라 대통령은 사마라스에게 “그리스가 약속을 지킨다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잔류를 지지할 것”이라는 원칙만 다시 밝혔다.

그리스가 그동안 공개적으로 요구한 부채감축 목표 시한 연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귀국하는 사마리스 총리는 한 달 넘게 끌어온 115억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을 확정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사마라스 총리는 이번 주 연립정부 파트너인 사회당과 민주좌파 지도자들을 만나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이 자리에서 재정 지출 가운데 2013~2014년에 이행해야 할 총 115억유로 규모의 긴축안도 논의할 것으로 신문은 보고 있다.

긴축안에는 공공부문 임금과 인력 감축·연금 축소 등 민감한 현안이 포함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입 감소와 사회보장 재정 감소분으로 발생한 20억유로 규모의 재정 부족분을 채워야 하는 난관도 등장했다.

사마라스 총리와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긴축안의 세부 항목을 완성해 9월 말이나 10월 초 의회로 넘겨 표결에 부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일부에서 그리스가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성공할 것이고 끝내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며 “필요하다면 무엇이라도 할 것”이라고 유로존 잔류 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독일 재무부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이탈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발생할 비용 부담을 추정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재무부는 비공개 조직을 만들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인 ‘그렉시트(Grexit)’의 재정적 영향은 물론 그리스 이외의 국가가 유로존을 떠나는 ‘도미노 효과’를 막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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