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덴빈' 29일 中상하이 해상 상륙… 서해안 피해 줄까?

입력 2012-08-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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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과 영향 주고받아 이동경로 지켜봐야

▲제14호 태풍 '덴빈'의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북상중인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위력에 밀려 타이완쪽으로 향했던 제14호 태풍 '덴빈'이 한바퀴를 회전하면서 서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태풍은 2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크기는 소형이나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36m/s로 강도는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9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덴빈'이 우리나라쪽으로 북상중이었으나 '볼라벤'의 위력에 의해 남쪽해상으로 꺾였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진하던 '덴빈'은 '볼라벤'이 다가오자 지난 22일 갑자기 방향을 90도 틀어 서진하기 시작했다.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며 대만 남부지방을 스친 '덴빈'은 '볼라벤'과 거리가 멀어지기를 기다렸다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다시 대만 동쪽 해상으로 진출해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 같은 이동경로를 살펴봤을 때 오는 29일 오후 3시쯤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덴빈'이 이와 같이 이동한다면 27~28일 '볼라벤'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안 지역에 또 한번 태풍 피해가 연이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두 태풍이 영햐을 주고 받으면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덴빈'의 이동경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개의 태풍이 1200㎞ 이내로 가까워질 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이동경로가 불규칙하게 바뀌는 것을 이른바 '후지와라 효과'라고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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