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HSBC 8월 제조업 PMI 예비치 9개월래 최저…경착륙 우려 고조

입력 2012-08-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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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주문 감소 등 총체적 난국

중국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8로 전월의 49.3에서 하락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가리킨다.

HSBC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50 미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음달 1일 발표하는 확정치가 이날 수치와 같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또 HSBC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긴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강력한 글로벌 역풍에 고전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개월간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부양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중국 최대 민간 조선업체 룽성중공업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82% 급감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반기에 주문이 두 척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4척의 주문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월 대비 8.7% 줄어든 75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9.2%에서 7.7%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7% 성장률은 사실상 경착륙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전일 “모든 통화정책 수단을 시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기준금리나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는 추세여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여지를 좁게 할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 중 50곳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

이는 14개월래 가장 많은 도시가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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