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어디로…하반기 4대 이슈는?

입력 2012-08-21 09:07 수정 2012-08-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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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3년5개월만에 최저...부동산·정부 경기부양책·기업실적 관건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부동산시장의 반등 조짐이 당국의 부양책에 족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기업 실적 역시 불안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2100선이 붕괴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으로 상하이지수는 올해 정점을 찍은 지난 3월2일 이후 14% 하락했다.

중국의 부진에 아시아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지난 6월부터 반등했지만 미국과 유럽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미약하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올들어 8.7% 올라 상승폭이 미국증시 S&P500지수의 12.8%, 유럽증시 스톡스유럽500지수 11.0%를 밑돌았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것이 증시 하락의 주원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70개 도시 중 50곳의 지난달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 6월과 7월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부동산 수요가 살아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부양책을 펼치면서도 부동산시장은 진정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노무라홀딩스의 장즈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가격 상승이 중앙은행의 공격적 부양 움직임을 억제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부동산버블을 막기 위한 추가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파이낸셜뉴스는 이날 인민은행이 단기적으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부동산 우려로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펼치지 못하면서 경제가 경착륙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일 이런 추세라면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지키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 외부 불안과 자국의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기업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 전문 소매업체 쑤닝은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의 지난 2분기 순익도 전년 동월 대비 48%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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