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스 부활 신호탄?… 시스코 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12-08-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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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4 순익 15%·매출 4% 늘어...챔버스 CEO의 과감한 구조조정 효과

세계 최대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가 지난 7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15일(현지시간) 일부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순이익 4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22센트에 비해 2배 이상 순익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46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17억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116억달러보다 많았다.

시스코는 배당금을 주당 8센트에서 14센트로 75% 인상한다고 밝혔다.

프랭크 칼데로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영업을 통해 발생한 현금의 최소 절반 이상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시스코의 실적 호전이 존 챔버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부활을 의미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챔버스 CEO는 1995년 부임 이후 회사 매출을 12억달러에서 400억달러로 3000% 이상 늘리며 거대 IT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그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앨런 멀럴리 포드 CEO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경영자로 꼽힌다.

그는 그러나 수년 전 협업 솔루션·서버 등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대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챔버스는 지난해 “지난 몇 분기 동안 투자자를 실망시켰다”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반드시 다시 찾을 것이며 향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결심을 보여주듯 시스코는 최근 1년간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변화를 꾀했다.

시스코는 7800명을 감축해 회계 2012년에 영업비용을 3.8% 줄일 수 있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유럽 경기둔화에 대처하는 것은 물론 쥬니퍼네트웍스(JNPR)·휴렛팩커드(HP) 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챔버스는 이날 “포스트PC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모바일과 클라우드서비스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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