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3강 경영’에 SK하이닉스 ‘훨훨’

입력 2012-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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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성장전략·스킨십 무기로 더 높은 비상 채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성장전략·스킨십’ 등 ‘3강 경영’이 하이닉스를 훨훨 날게 했다.

지난 2월 14일 SK그룹으로 편입된 지 꼭 6개월이 지난 SK하이닉스는 경영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해외업체 인수·제휴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거둔 매출 2조632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영업실적은 2011년 3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손실을 단번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대적인 변화가 가능해진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에 대한 무한애정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 회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가 완료된 직후 가진 이사회에서 “SK하이닉스를 더 좋은 반도체 회사로 키우겠다”며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년대비 20% 늘어난 4조20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는 등 오너 경영 특유의 과감한 투자결정이 이뤄졌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D램 및 낸드플래시로 미세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해외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지난 6월 준공된 M12라인의 신규가동을 통해 IT기기의 모바일화와 고용량화 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의 꾸준한 수요증대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아울러 시장점유율도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은 1분기 23.9%, 2분기 24.4%로 집계돼 최고 기록을 연속 갱신했다.

최 회장은 ‘강력한 성장전략’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계획을 밝힌 뒤 미래전략실을 신설했다.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IBM과 차세대 반도체인 PC램 공동개발 제휴를 맺은 데 이어, 탈리아 낸드플래시 개발업체인 아이디어플래시를 인수해 ‘유럽기술센터’로 전환 설립, 미국·일본·대만에 이어 유럽에도 R&D(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최 회장의 ‘강력한 스킨십’은 SK하이닉스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SK하이닉스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이천과 청주공장을 모두 6차례, 중국 우시공장을 2차례나 방문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내에 ‘변화추진팀’을 두고 SK하이닉스의 기존 기업문화와 SK그룹 문화가 공존하는 속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회사측은 “최 회장은 ‘하이닉스가 SK에 인수된 것이 아니라 SK가 하이닉스 열정에 편승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할 정도로 SK하이닉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사기를 북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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