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대한항공, 19시간 출발 지연

입력 2012-08-12 2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승객 수십명, 담요 하나로 밤 지새

러시아 모스크바와 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 정기 여객기가 11일(현지시간) 기체 결함으로 19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돼 승객들이 현지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55분 모스크바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KE924편여객기의 전자 항법장치 보조장비에 이상이 생겨 제때 출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모스크바 지점 관계자는 “한국에서 모스크바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화물기 편으로 새 부품을 들여와 교체한 뒤 12일 오후 2시55분에 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예정대로라면 여객기는 다음날인 13일 오전 4시 5분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 측은 “모스크바로 운항하는 다른 외국 항공사 여객기에 도움을 요청해 교체용 부품을 공수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장 수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출발 지연으로 이 항공편 승객 233명은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인 채 밤늦게까지 대기했다. 대부분의 승객은 항공사 측의 조치로 공항 인근 호텔에 투숙해 숙박하고 다시 공항으로 나와 출국 수속을 밟았다.

그러나 러시아 입국 비자가 아닌 통과 비자를 갖고 있던 수십명의 승객들은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없어 공항 대합실 내 라운지에서 항공사 측이 제공한 담요를 덮고 잠을 자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항공사 측에 항의하는 등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47,000
    • -0.43%
    • 이더리움
    • 5,308,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43,000
    • -0.92%
    • 리플
    • 728
    • +0.28%
    • 솔라나
    • 233,700
    • +0.21%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27
    • -0.62%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0.63%
    • 체인링크
    • 25,800
    • +3.32%
    • 샌드박스
    • 606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