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사장 "개인정보유출 국민께 진심으로 죄송…보상책은 아직"

입력 2012-08-10 16:14 수정 2012-08-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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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해킹관련 재발방지대책' 발표…"개인정보 해외 유출 없을 것"

▲표현명 KT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KT가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KT측이 지난달 29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공식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 정보 해킹 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재탄생 하겠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같은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앞으로의 보안 강화를 위한 '고객정보 해킹관련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우선적으로 보안 시스템 강화해 나선다. 현재 영업계 시스템을 오는 2013년 3분기까지 강력한 해킹 방지 체계를 갖춘 시스템으로 전면 대체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고객정보의 조회 및 활용 이력을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한 현재는 일반PC 환경에서 영업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1)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접속이 가능토록 변경한다. 이를 통해 정보의 침해가능성을 원천 봉쇄할 예정이다.

또한 극소량의 정보 조회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유형별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금년 말까지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신종 해킹도 조기에 감지하는 체계를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표 사장은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경찰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보상책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면서도 "사법기관의 법적 판단이 내려지면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찰이 해킹된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중앙 서버와 PC 등 관련 장비 일체를 압수했다"며 "해외 유출이 없는 국내 범죄인 만큼 고객 정보가 외부로 재차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어 고객들이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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