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대기업 빵집, 해외선 ‘K-Food’ 귀한 대접

입력 2012-08-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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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침해의 주범으로 몰리며 국내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던 대기업 빵집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K-POP’ 열풍에 ‘K-Food’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올해 점포수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다음달 중국 내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올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사가 완료되면 100호점 돌파한다”며 “100호점 돌파 때 대규모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오늘 중국 쑤저우(蘇州)에 95번째 지점인 광지난루점을 개장해 현재 중국 95개, 미국 21개, 베트남 2개 등 총 1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뚜레주르의 해외 매장 수도 확대일로에 있다. 뚜레주르는 지난해 베트남 등지에 43개였던 매장수가 현재 54개로 11개점이 늘었다.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매장의 공사가 완료되면 올해 60개 돌파가 예상된다. 해외 매장 수에선 SPC가 앞서고 있고, CJ푸드빌은 국내 외식업체 중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5년까지 20개국에 1000개 매장을 열어 해외 매출만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푸드빌도 ‘글로벌 K-Food 벨트’를 구축해 더 많은 국가에서 뚜레주르 등의 브랜드로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에서 점포수가 급증하는 반면 국내에서 양 대기업 빵집은 정부 규제와 여론악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점포수는 3150 여개(6월기준)로 전년 말(3095)에 비해 55개 늘었다. 월평균 7개가 채 안된다. 뚜레주르의 국내 점포수도 오늘까지 현재 1287개로 지난해에 비해 고작 6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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