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로 공장 이전…엔고 영향

입력 2012-08-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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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ES 일부 모델 생산라인 이전 고려

도요타가 엔고 현상으로 일본 공장 일부를 북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을 밝혔다고 시카고트리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 생산과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 판매법인 사장은 이날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 외각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회의에서 “도요타는 이미 북미 지역에서 판매되는 모델의 70%를 현지에서 만들고 있고 이 비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렌츠 사장은 “엔고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판매지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현재 엔화 강세를 고려할 때 현지 생산 확대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달러·엔 환율은 100엔대였지만 최근 78엔대로 떨어졌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계는 지속되는 엔고 현상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악화하면서 곤란을 겪고 있다.

도요타는 현재 캠리·코롤라·신형 아발론 등 12종의 차량을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렉서스ES 시리즈가 일본에서 북미로 생산라인을 이전할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이다.

도요타는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10억달러 정도를 투자해야 하는만큼 북미 지역에서 공장 건설보다는 기존 공장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렌츠 사장은 “미국 자동차들의 평균 연식이 11년임을 고려할 때 차량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미국에서 1430만대를 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도요타가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인 물량부족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미국 내 판매재고가 최적량인 30만대에 근접할 정도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어 브라질 상파울로에 4억9500만달러를 투자해 엔진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은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이다.

도요타의 브라질 공장은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완성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서 에티오스와 코롤라의 엔진을 한해 평균 2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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