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가 글로벌 IT 생태계 위협한다?

입력 2012-08-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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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회장 “MS, 서피스 출시 다시 생각하라”

▲MS의 태블릿PC 서피스가 기존 IT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피스를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4위 PC업체인 대만 에이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PC ‘서피스’ 출시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IT 생태계의 붕괴를 경고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에이서의 JT 왕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MS가 오는 10월 자체 개발한 서피스를 출시한다면 세계 IT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MS는 (서피스 출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메이저 PC업체 고위 임원 중 처음으로 MS의 서피스 출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글로벌 PC 시장은 그동안 MS의 윈도 운영체제(OS)와 인텔 프로세서의 결합을 통한 표준화 상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델과 에이서 레노보 등 PC업체는 하드웨어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등 MS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일종의 생태계를 유지했다고 FT는 설명했다.

PC 생태계 조성은 하드웨어업체·소비자·MS 모두에게 이익을 안겼다.

하드웨어업체는 표준화에 따라 개발 부담을 다소 덜었으며 소비자들은 PC업체의 경쟁에 따른 가격 인하 혜택을 누렸다.

MS도 자사 소프트웨어 사용이 늘어나는 결과를 경험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MS가 서피스를 내놓으면서 기존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FT는 전했다.

캠프벨 칸 에이서 글로벌 PC 사업부 사장은 “MS가 하드웨어 사업에 뛰어든다면 우리는 MS의 소프트웨어에 계속 의존할 지 대안을 찾을 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내부적으로 서피스에 어떻게 대응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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