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미국 車시장 희미…日 웃고·美 울고

입력 2012-08-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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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예상외 판매 호조…美 GM·포드 점유율 탈환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미국 기업들을 따돌린 것이다.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115만대를 기록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가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410만대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2007년 이후 가장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업체들 중에서는 작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생산에 타격을 입은 혼다와 도요타자동차의 회복이 두드러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도요타의 7월 미국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한 16만5000대였다. 혼다는 45%, 닛산은 16% 각각 증가했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다.

아시아 기업들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45.6%로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44.7%보다 높았다.

콜로라도주와 텍사스주 등지에서 미국 일본 자동차 매장을 운영하는 마이크 쇼 대표는 “도요타 판매는 최고조이며, 혼다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 전반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주요업체의 실적은 부진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7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20만1237대, 포드자동차는 3.8% 감소한 17만3482대였다. 이탈리아 피아트가 대주주인 크라이슬러는 13% 증가해 비교적 호조를 보였으나 절정기 25%가 넘는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 정부와 렌터카 업체 등 대량 구매 고객(플리트)의 수요가 저조한 것이 이들 업체의 판매 부진 요인으로 지적됐다.

양사에 따르면 GM의 플리트 판매는 41%, 포드는 16% 각각 감소했다.

포드의 제니 린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판매 실적이 연초보다 다소 둔화했다”며 “판매 전망치를 연율 1500만대에서 1450만대로 낮췄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7월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 독일 폴크스바겐은 27%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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