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20社 쏠림 심화…삼성전자-현대차 비중 27.29%

입력 2012-07-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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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車 종목 선호현상 두드러져…경제 불안속 대형株에만 관심

국내 증시에서 시총 상위주들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시총 1, 2위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27.29%에 달할 정도다.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여건 속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되는 기업들만 살아남는 구조가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상위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20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50.67%로 작년 말 대비 2.25%포인트 증가했다. 상위 20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말 54.62%에서 2007년 말 45.72%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이후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의 대형주, 특히 '전차'(電車) 종목들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 말 이후 줄곧 상위 20위를 유지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등 7개사였으며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이 밖에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NHN, KT&G, S-Oil, 삼성화재, LG전자 등이 시총 상위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위 20사의 비중은 22.29%로 작년 말 대비 0.98%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시총 상위 종목의 비중이 2005년(25.04%)에서 2007년(33.15%)까지 증가했지만 2008년(25.33%) 이후 감소추세를 이어왔다.

2008년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비중이 크게 준 것은 당시 시총 1위였던 NHN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HN의 유가증권 이전 이후 SK브로드밴드와 서울반도체가 1위를 번갈아 차지하다가 2010년 이후 셀트리온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 서울반도체, 동서,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등 5개사가 2005년 이후 시총 상위 20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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