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 세계 중앙은행들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0분 현재 1달러에 3.90원 내린 1134.40원에 거래 중이다.
5.30원 내린 113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시초가에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앞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31일~8월1일 이틀 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ECB는 8월2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진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후속조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들도 “드라기 총재를 지지한다”며 “유로화 구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 향방을 결정 지을 뚜렷한 재료는 아직 없지만 중앙은행들의 공조를 통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환율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22달러 내린 1.2299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