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의 '학꿈나무 사랑' 25년

입력 2012-07-26 14:31 수정 2012-07-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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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이언스홀 개관 25년 515만명 관람…'청소년 과학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과학꿈나무 키우기’가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LG그룹은 구 명예회장이 청소년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1987년 여의도 LG트윈타워 준공과 함께 설립한 민간기업 과학관 1호 ‘LG사이언스홀’이 오는 28일로 개관 25주년을 맞는다고 26일 밝혔다.

구 명예회장의 청소년 과학교육에 대한 열정은 구 명예회장이 초등학교 교사로 교편을 들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사 시절부터 늘 학생들에게 “나라가 번창하려면 과학과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청소년들에게는 어렸을 때부터의 체험을 통한 과학학습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계속 이어오던 가운데 LG트윈타워 사옥을 건립하면서 그 꿈을 실천하게 된다.

1987년 당시만 해도 국립중앙과학관 등 일부 과학관을 제외하면 과학 시설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LG트윈타워 서관 3층 전부를 할애해 전시면적 460평에 달하는 전시실을 갖춘 민간기업 최초의 청소년을 위한 과학관 ‘연암사이언스홀’을 설립한 것. 이후 1995년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 명칭을 변경하면서 ‘LG사이언스홀’로 과학관명을 변경했다.

구 명예회장은 서울 LG사이언스홀설립에 이어 1998년에는 IMF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청소년들을 위해 LG사이언스홀 2호인 ‘LG청소년과학관’을 설립했다.

특히 구 명예회장은 LG사이언스홀 설립 당시 “과학관은 체험교육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직접 작동하면서 과학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물을 제작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이 과학관에 와서 절대 돈을 쓰지 않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25년간 LG사이언스홀을 무료로 운영해 오는 한편, 개관 이래 매년 70~80억원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최신의 과학전시물을 선보이고 있다. 25년간 LG가 LG사이언스홀에 투자한 금액만 15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처럼 25년간 이어 온 구 명예회장의 ‘과학꿈나무 키우기’ 노력에 힘입어 LG사이언스홀은 최근 누적 관람객 515만명을 돌파하는 등 ‘청소년 과학 교육의 메카’ 역할을 하며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LG사이언스홀은 평균 5년마다 전체 전시물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하며 첨단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과학을 학습할 수 있도록 최근에는 전시물 100%를 체험형으로 구성, ‘체험형 과학관’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처럼 LG사이언스홀은 25년 동안 지속적인 과학 콘텐츠 개발과 전시물 리뉴얼을 통해 청소년 과학교육에 기여함으로써,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과학관으로 인정받는 다양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2002년에는 교육부에서 파견한 일선교사와 평가단이 LG사이언스홀을 관람한 ‘LG사이언스홀 관람기’가초등학교 6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을 정도다.

또 1990년 소련연방 키르키스 공화국 대통령, 1994년 칠레 대통령, 1998년 중국 하이얼그룹 장 루이민 회장, 2004년 남북 경제회담 남북대표단 일행 및 일본 최초의 우주인 모리 마모루 박사 등 VIP를 비롯해 비즈니스나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연간 약 3000명의 외국인 방문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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