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선 경선 예상투표율 50% 밑돌아

입력 2012-07-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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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 경선 흥행실패가 현실화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내달 19일 치러지는 경선 선거인단 투표율이 50%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당 사무처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에게 “지금 상황에선 경선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의도연구소 관계자도 “45%~50% 사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고 했다.

이처럼 경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흥행요소의 부재다. 과거 2007년 경선 땐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다. 특히 당시 당 지지율이 워낙 높은데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 역시 야당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우위에 있었기에 ‘사실상 본선’으로 평가되며 국민적 관심이 상당했다. 이를 반영하듯 투표율도 무려 70.8%에 달했다. 이는 일반적인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2002년 대선 투표율과 같은 기록이다.

반면 이번 경선 결과는 누구나 예상할 정도로 너무 뻔하고 싱겁다. 지지율과 조직에서 박 후보가 워낙 독보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극히 드물다. 오히려 ‘누가 2등할 것이냐’ 하는 게 더 관심사가 돼버렸다. 그나마 비박(非박근혜)이라 불리던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마저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초장부터 김이 샜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경선 흥행을 위한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우선은 경선 과정에서 지역별 순회 합동연설회와 정책토크가 보다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선거인단 투표와 대의원 투표를 독려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인위적으로 흥행요소를 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사무총장실 관계자는 “한계선은 있지만 비용지출을 늘리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하지만 최근 돈봉투 사건도 있었고, 당이 쇄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비용으로 과열되지 않게 경선을 치르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대표는 “과거에도 현재의 경선 룰을 통해 흥행했던 경험이 있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경선도 충분히 흥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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