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銀, 위안화 가치 하락 유도

입력 2012-07-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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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달러에 대해 올 들어 1.1% 하락…수출 촉진·대규모 해고 방지 의도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25일(현지시간) 고시한 달러·위안 환율이 6.3429위안으로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에 미국 달러에 대해 4.7% 올랐으나 올 들어서는 1.1%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낮은 위안화 가치에 대한 미국의 반발을 의식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하면서 위안화 절하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자들이 10년 만의 권력 교체를 앞두고 수출을 촉진하고 경기둔화로 인한 대규모 직원 해고를 막기 위해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주 “고용상황이 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발치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심리적 효과는 매우 강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의 압력에도 자국의 경기둔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위안화 절하 추세가 지속되면 양국의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밋 롬니 미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4일 해외참전 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중국은 악명 높은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를 용인하고 위안화를 조작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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